식물

칼라데아 마란타 (칼라데아 레우코네우라)_잠시동안 최애였던 식물

레드파쿠 2021. 9. 30. 01:17

썸네일은 파워포인트로 만들어야 제맛.



칼라데아 마란타 = 마란타 레우코네우라는
마란타속이라 칼라데아랑은 차이를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의 칼라데아속 식물들에 비해 키우기 쉽다.
학명은 마란타 레우코네우라 이지만
유통명은 칼라데아 마란타 이다.

마란타와 칼라데아의 차이



처음에 이 식물을 알게 되었을 때
느낌이 짜르르 왔다.
"이건 무조건 키워야지...?" 하고.

붉은색의 선명한 잎맥이 화려하면서도
동그란 생김새가 귀엽고
은빛의 펄감이 차르르 끼얹어져있다.
게다가 성장 속도까지 빠르니
나처럼 성미 급한 가드너에게 안성맞춤이다.

칼라데아는 변화가 많은 식물이다.
성장 속도도 엄청나지만
낮과 밤의 모양새도 다르다.

골져스,, 칼라데아 마란타


낮에는 빛을 최대한으로 받을 수 있도록
활짝 펼쳐진다.
빛에 의해 잎이 움직이는 굴광성이 크기 때문에
그야말로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밤이면 기도하듯 잎을 위로 모으는 칼라데아 마란타



밤에는 증산작용을 줄여 수분을 보존하기 위해
잎을 세워 기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잎 뒷면 또한 제법 매력적인 칼라데아 레우코네우라


뒷면은 붉은색을 띤다.
각도에 따라 오묘하게 보이는 잎.. 환상이다..

신엽을 쑥쑥 뽑아내는 칼라데아 마란타..



식물을 처음 키우는 사람에게
스킨답서스나 몬스테라를 추천하는 게 보통이다.
까다롭지 않고 잘 자라기 때문이다.
나는 누군가에게 추천해야 한다면
1초의 망설임 없이 칼라데아 마란타를 추천하겠다.

그만큼 잘 자란다

너무 사랑해서 매일마다 증명사진 찍음


새순을 5장 연속으로 내어 줄 때는
진짜 진심으로 감동받았다.
식물에게 감동받는 나. 문제 있나요?


신엽이 연달아서 5개 나왔다.. 캡이다



새순 나올 때마다
뭐야..? 또..?
어.. 또 나온다고..?
아 뭐야.. 진짜 또 나온다고?
이럼..
마란타 = 새순 머신..


칼라데아 마란타의 꽃


다섯 장 연속 신엽 이후에는
꽃대가 길쭉하게 생기더니 꽃이 피었다.
새초롬하니 예쁜 보랏빛의 꽃.
오래 유지되진 않았고 하루 피었다 지고 다음 꽃이 폈다.



칼라데아 마란타의 비참한 최후


근데 이게 지금 마란타의 모습이다.
구석에서 물꽂이 당하는 비참한 최후


앞에서 예쁘다고 난리굿 피우더니
갑자기 왜 이렇게 됐냐고요?
왜겠습니까?


뿌 뿌뿌뿌부 뿌 뿌~~~~ 리 ~!!!@#*!#&!&~~~~!!@~@! 파 ㅏㅏㅏㅏㅏㅏㅏㅏ 리리리뤼리리ㅣ리리~~~~!


유충을 보는 순간
이성을 잃고 속에서 천불이 끓어올랐다.
그때 한참 뿌파 박멸시켰다고
기고만장할 때여서 더 화난 듯.
너무 예뻐하던 식물이었지만 삭발을 감행할 수밖에 없었다.


마디마다 잘라서 물꽂이 진행 중이다.
뿌리가 자라면 다시 심어서
잘 키워봐야지.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