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다육과 식물에 관심이 없던 나는
원숭이꼬리 선인장을 만나고 다육러버가 되었다.
맨날 천날 벌레 생겨서 열 받게 하는 관엽이들과 달리
순둥순둥 목마르면 목마르다 티 내고
물 주면 좋다고 싱싱해지는 다육이들..
벌레도 잘 안 생기고 생긴 것도 귀엽고..
최고다..
원래 키우던 아기 원숭이꼬리 선인장.
눈에 띄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기특해하던 어느 날
부러졌다.
좌절... 진짜. 바보 같은 나 자신..
피도 눈물이 없는 나인데.. 눈물이 한 방울 날 뻔했다..
바로 인터넷 켜서 원숭이꼬리 삽목 하는 방법을 찾아봤다.
부러진 단면이 마를 때까지 7~10일 말린 후
흙에다 심으면 뿌리가 난다고 한다.
생각보다 간단해서 안도의 한숨을 퓌시시이이ㅇ ㅣ 쉬었다.
그렇게. .원숭이꼬리를 검색하던 나는
심폴에 들어가게 되고..
푸른농원에서 원숭이꼬리를 세 개 주문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원숭이는 원숭이로 되갚는다!!!
마침 푸른농원에서 이벤트를 진행 중이었다.
당첨되기 위해서 주인장에게
"풍성한 원꼬를 가지고 싶습니다. 부탁드려요~~~♡"라고 남김
그리고 이벤트 당첨!!!!!!!!
평소 럭키, 운수, 당첨 이런 단어와
거리가 먼 나이기에 당첨될 줄 몰랐는데
너무 기뻐서 함박웃음 지었다.
우하하하하
아주아주 튼실한 원숭이꼬리 네 촉이 왔다.
원래 키우던 거랑 비교도 안 되는 크기...
우람하다 라는 말이 적절하다.
새로 온 원숭이꼬리와 원래 있던 개체를 합쳐서 심었다.
후... 예상보다 너무 귀엽네..
마끈을 엮어서 식물등 옆에 매달아 주었다.
엘레강스,, 골져스,, 프리티,, 러블리,, 후,, 넘 예뻐..
아니 근데 물 주고 났더니 이렇게 됐다.
약간 황당한 모양새..
지금은 이것보다 더 일자로 곧게 서있다.
꼴불견 녀석.. 🙃
좋은 말로 할 때 조신하게 내려오길.
하여튼 원꼬 사랑해
튼튼하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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