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내 식물에게 식물등을 베풀자

 

빛 좀.. 베풀어주시겠어요?

 

풍성하고 깨끗하던 시절의 형광스킨답서스. 리즈시절.

 

 

내 방은 빛이 한점도 안 들어온다. 식물이 자랄 수 있는 광량이 100이라면 내 방은 0.1 정도일까..?

식물에 대해 하나도 모르던 시절에 나는 반음지에서 잘 자란다는 스킨답서스를 어둠의 보라색 방에서 키우기 시작한다.

 

 

수초바구니 꼬까옷을 입은 형광스킨답서스

그 시절 같이 키우던 테이블 야자. 당연히 죽었음.

 

왜 자꾸.. 노란 잎이 생기지..? 잎 끝이 왜 검게 변해..? 아무런 식물 지식도 없이 음지 식물이라니까 빛없어도 잘 자란다고 생각했다. 불쌍한 그때의 식물들..

 

머리숱을 많이 잃어서 꽤나 초라해진 형광스킨답서스

 

 

 

 

 

 

식물 키우기는 접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찰나 알게 된 것이 식물등이다.

그때의 나에게 식물등은 진짜 신세계..

내 방에서도 가능하다. 어둠의 보라색 방에서도 식물 키우기가 가능하다!!!!

 

 

퓨쳐그린 식물등 중 쑥쑥이

 

지금은 식물등 두 개를 설치해서 식물을 기르고 있다. 하나는 퓨쳐그린에서 나오는 쑥쑥이, 다른 하나는 건강한 조명에서 나오는 바 형태이다.

퓨쳐그린 식물등은 알이 정말 크고 무거워서 웬만한 스탠드로는 지탱이 안된다. 우리 집에서 가장 튼튼한 스탠드랑 합체시켜서 사용 중이다.

제일 마음에 드는 게 분홍빛 정육점 색깔이 아니라는 점이다. 노란빛이 강해서 내 방에서 켜면 노을빛처럼 보기 괜찮다.

식물 생장에 효과적인 것도 확인했다. 내 방에서 식물이 안 죽고 신엽도 내는 것은 정말 기적과 같은 일

 

 

건강한 조명의 리얼엘이디 바 형태

 

 

건강한 조명에서 나오는 리얼 엘이디 바 형태는 다육이들에게 집중적으로 쏴주고 있다. 밝기 조절이 7단계? 정도 되고 두 가지 모드로 흰색, 조금 더 분홍빛 설정이 가능하다. 타이머도 있다. 똑똑한 녀석.. 

하지만 제일 밝은 단계여도 퓨쳐그린 식물등 보다 밝기가 약하다.

 

식물을 한 곳에 모아놓고 두 개의 식물등을 쏴주고 있는데, 퓨쳐그린 식물등 하나 더 사고 싶다. 그러면 식물들이 더 잘 클 수 있을 것 같아.

간다!! 식물등 세 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