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키우기 18

마일즈응애 사용기 (9/29~10/9)

마일즈 응애를 화분에 뿌린 날이 9/29일이다. https://redpacu.tistory.com/4 뿌리파리 퇴치기 ing (끈끈이, 비오킬, 과산화수소, 라바키퍼, 마일즈응애) 저번 포스팅 이후 5개의 화분이 늘었다. 식물이 늘어난 만큼 늘어나는 것은 해충이다. 나는 식물등과 서큘레이터, 가습기를 사용해서 식물을 키우고 있다. 하루에 10시간 이상 서큘레이터를 돌리 redpacu.tistory.com 뿌리기 직전에 몬스테라 화분에서 뿌파 유충을 발견했었다. 응애의 효과를 제대로 체험하기 위해서 유충을 없애지 않고 바로 응애를 투입시켰다. 3~4일 정도는 응애를 발견할 수 없었다. 알이나 유충 상태였던 듯.. 그리고 어느 날 식멍 중 마일즈 응애와 눈이 마주쳤다. 처음 발견한 순간 화들짝 놀랐지만 저 ..

식물 2021.10.09

식물친구와의 은밀한 뒷거래

우리는 접선 장소로 삼각지를 선택했다. 지명에서 일루미나티의 삼각형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8번 출구에서 서로의 신원을 확인한 우리는 물색한 장소로 곧장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아담하지만 사람이 가득 차 있는, 골목 끝에 자리한 이자카야이다. 내가 준비한 물건은 마일즈 응애. 친구 녀석의 행복한 식생활을 도와줄 엄청난 물건이다. 거기에 스킨답서스 실버리안을 두 촉 준비해서 거래 상대를 깜짝 놀라게 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하지만 깜짝 놀란것은 나였다. 예상치 못한 원예용 철사, 호야, 디시디아에 콩란.. 거기다 사막이리응애까지!! 이 녀석.. 대단한 거래를 준비했군.. 나는 작게 속삭였다. 손님 무리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위해 가라아게와 탄탄멘, 생맥주 두 잔을 주문했다. 우리는 생맥주가 나오자..

외출 2021.10.01

칼라데아 마란타 (칼라데아 레우코네우라)_잠시동안 최애였던 식물

칼라데아 마란타 = 마란타 레우코네우라는 마란타속이라 칼라데아랑은 차이를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의 칼라데아속 식물들에 비해 키우기 쉽다. 학명은 마란타 레우코네우라 이지만 유통명은 칼라데아 마란타 이다. 처음에 이 식물을 알게 되었을 때 느낌이 짜르르 왔다. "이건 무조건 키워야지...?" 하고. 붉은색의 선명한 잎맥이 화려하면서도 동그란 생김새가 귀엽고 은빛의 펄감이 차르르 끼얹어져있다. 게다가 성장 속도까지 빠르니 나처럼 성미 급한 가드너에게 안성맞춤이다. 칼라데아는 변화가 많은 식물이다. 성장 속도도 엄청나지만 낮과 밤의 모양새도 다르다. 낮에는 빛을 최대한으로 받을 수 있도록 활짝 펼쳐진다. 빛에 의해 잎이 움직이는 굴광성이 크기 때문에 그야말로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밤에..

식물 2021.09.30

뿌리파리 퇴치기 ing (끈끈이, 비오킬, 과산화수소, 라바키퍼, 마일즈응애)

저번 포스팅 이후 5개의 화분이 늘었다. 식물이 늘어난 만큼 늘어나는 것은 해충이다. 나는 식물등과 서큘레이터, 가습기를 사용해서 식물을 키우고 있다. 하루에 10시간 이상 서큘레이터를 돌리고 있지만 끊임없이 생겨나는 뿌리파리로 스트레스가 극심하다. 뿌리파리는 식물의 뿌리를 파고들어 생장을 방해하거나 심할 경우 식물을 죽이기 때문에 척결해야 할 넘버원 해충이다. 뿌리파리 강박증 생겨서 유충 있나 없나 확인하려고 숟가락으로 흙을 뒤적거리는게 가드닝 루틴이 됐다. 뿌파 유충한테 쫓기는 꿈도 꿔봤다.. 후후.. 아보카도 화분에서 꼬물거리는 뿌파유충 다음은 뿌리파리를 없애기 위해 지금까지 시도한 방법들이다. 1. 흙갈이 제일 확실한 방법은 화분의 흙을 갈아주는 것이다. 화분을 뜨거운 물로 소독하고 뿌리는 과산화..

식물 2021.09.29

불쌍한 내 식물에게 식물등을 베풀자

빛 좀.. 베풀어주시겠어요? 내 방은 빛이 한점도 안 들어온다. 식물이 자랄 수 있는 광량이 100이라면 내 방은 0.1 정도일까..? 식물에 대해 하나도 모르던 시절에 나는 반음지에서 잘 자란다는 스킨답서스를 어둠의 보라색 방에서 키우기 시작한다. 왜 자꾸.. 노란 잎이 생기지..? 잎 끝이 왜 검게 변해..? 아무런 식물 지식도 없이 음지 식물이라니까 빛없어도 잘 자란다고 생각했다. 불쌍한 그때의 식물들.. 식물 키우기는 접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찰나 알게 된 것이 식물등이다. 그때의 나에게 식물등은 진짜 신세계.. 내 방에서도 가능하다. 어둠의 보라색 방에서도 식물 키우기가 가능하다!!!! 지금은 식물등 두 개를 설치해서 식물을 기르고 있다. 하나는 퓨쳐그린에서 나오는 쑥쑥이, 다른 하나는 건..

식물 2021.07.28

프로듀스 플랜츠1_나의 작은 식물들

아무도 모르게 나 혼자 갑자기 시작하는 그 성대한 막을 올립니다~!!! (김성주 톤으로) 제목은 프로듀스로 지어놓고 미스 트롯 진행자 톤으로 읽으라고 함 오늘 날짜 2021 7월 28일 현재 온도 31도 습도는 66%로 끈적끈적 열대 관엽 식물들만 신나서 성장 중이다 7월의 끝자락 내가 키우는 식물의 애정 순위를 매겨본다 1위 원숭이 꼬리 선인장 세 가닥으로 쭉 뻗은 줄기들이 마치 칸딘스키의 드로잉 같달까.. 자유로운 선으로 뻗어나가면서도 리듬감이 느껴지는 그런 조형적인 자태.. 가시 주제에 결대로 쓸면 약간 보드랍게 느껴지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주는 반려식물이 될 것 같은 느낌? 너무 너무 귀여운 느낌..!? 행운의 숫자 3.. 세 개의 줄기.. 속 안 썩이고 쑥쑥 잘 자라줄..

식물 2021.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