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2021년 5월의 종각 나들이 with 필름카메라

레드파쿠 2021. 10. 22. 10:06

늦은 기록
임씨와 함께한 외출

Nikon Zoom300과 맛 좋은 양갱

 


나의 오래된 카메라.
나의 어린 시절은 모두 이 카메라로 기록되었다.
휴대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찍을 수 있는 요즘의 사진과
필름으로 기록하는 사진은 그 무게가 다르게 느껴진다.



흑백 필름으로 찍은 친구의 모습.
한동안 저 인간의 카톡 프로필 사진이었지.


길을 걷다가 눈에 닿는 아무거나 찍어도 제법 멋지게 나온다




플래시 뒤에 숨은 나

 

 

 

커피 맛이 좋던 삼청동의 카페.
카페는 우리가 딱 좋아하는 분위기였다.
일. 너무 트렌디하지 않음 (다소 촌스러워도 편안한게 좋다)
이. 주인장의 전문성 (왠지 커피만 30년 동안 내렸을 것 같은 느낌 좋아함)
삼. 번잡스럽지 않은 분위기 (귀 기울이면 옆 테이블이 무슨 얘기 하는지 들리는 정도)

시끌벅적하고 너무 광이 날 듯 세련된 것은 별로야..

 


나의 저 어색한 손가락들..
사진에 찍히는 일은 언제나 어색하다

 

 

 


그 날의 예뻤던 하늘
사진에 그대로 담겨서 좋다.

인사동 음음 들어가는 입구


마지막으로 들렀던 음음
커다란 음악 소리와 어둡지만 따뜻한 분위기 속에 묻혀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다음에 또 와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장소.



다소 갑작스럽게
하지만 잔잔했던
좋았던 기억이다


 

'외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화사 템플스테이  (0) 2022.01.02
식물친구와의 은밀한 뒷거래  (4) 2021.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