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접선 장소로 삼각지를 선택했다. 지명에서 일루미나티의 삼각형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8번 출구에서 서로의 신원을 확인한 우리는 물색한 장소로 곧장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아담하지만 사람이 가득 차 있는, 골목 끝에 자리한 이자카야이다. 내가 준비한 물건은 마일즈 응애. 친구 녀석의 행복한 식생활을 도와줄 엄청난 물건이다. 거기에 스킨답서스 실버리안을 두 촉 준비해서 거래 상대를 깜짝 놀라게 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하지만 깜짝 놀란것은 나였다. 예상치 못한 원예용 철사, 호야, 디시디아에 콩란.. 거기다 사막이리응애까지!! 이 녀석.. 대단한 거래를 준비했군.. 나는 작게 속삭였다. 손님 무리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위해 가라아게와 탄탄멘, 생맥주 두 잔을 주문했다. 우리는 생맥주가 나오자..